대학은 더 이상 교육과 연구만 하는 곳이 아니다. 기술 이전과 사업화, 스타트업 투자와 육성도 열심이다. 서울대학교가 대표적이다. 서울대는 2008년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100% 출자를 통해 서울대기술지주회사를 만들었다.
이후 다양한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목승환(44) 서울대기술지주회사 대표는 “서울대기술지주의 펀드 운용자금이 최근 1000억원에 육박했고, 지금까지 투자한 회사는 150곳을 넘어 국내 대학 중 가장 많다”고 했다. 목 대표를 만나 서울대의 스타트업 투자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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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서울대 기술지주회사가 투자하는 스타트업의 특징을 알려달라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위주로 살핀다. 경쟁자가 많은 레드오션 시장은 되도록 지양하고,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회사인지를 평가한다. 무조건 희소하고 기발한 기술만 강조하는 게 아니다. 어디선가 필요로 하고 있었는데 없던 서비스여야 한다. 다른 말로 하면 사회에 영향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지를 본다.”
Q. 예를 들자면?
“숙박업소 침구세탁 대행업체 제클린이란 곳이 있다.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영업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는다. 폐기되는 침구에서 실을 뽑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이밖에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해외 송금을 하면서 수수료는 0원으로 만든 핀테크 스타트업 ‘트래블월렛’, 하나의 전구로 다양한 밝기와 파장을 낼 수 있는 엑스레이 튜브를 만든 ‘어썸레이’, 드론 기술을 이용해 건설 현장 산업 재해를 예방하는 ‘엔젤스윙’ 등이 서울대 기술지주회사가 투자한 대표 스타트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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